마음 건강/소소한 경험담

취미 모임 어플에 관한 몇가지(성비,자기계발,건전한만남)

작은실천 2022. 1.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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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립 경험담 2탄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원데이 댄스 클래스

댄스 클래스는 선생님의 댄스 실력, 경력보단 수강생에게 얼마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지, 답답해도 티 안내고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신청한 프립은 호스트님이 활기차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자신감이 생기게 북돋아 주신다.

춤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아무리 사소한 동작이라도 너무 창피하고 쭈뼛쭈뼛 거 린다. 그럴 때 용기를 주고 차분하게 알려주시면 점점 동작에 힘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나의 경우도 초반엔 거울도 못 쳐다보다가 어느새 거울을 응시하며 안무를 진지하게 체크하고 있었다.

댄스 클래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곡으로 (당연하지만) 하길 추천한다. 익숙한 안무를 그대로 재현했을 때의 그 희열감은 말로 설명 못한다.
성비는 기대할 것 없다. 다 여자거나 소수 정예 수업이다.


2. 칵테일 클래스

나는 칵테일 바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 술을 잘 즐기진 못하지만 바에 앉으면 기분이 좋다. 특히 바텐더의 다듬어진 매너와 칵테일을 제조하는 우아한 몸짓이 칵테일 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프립에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을 다룬다고 해서 신청했다. 칵테일 제조법은 의외로 심플했다. 정량대로 재료들을 넣고 휘젓고 흔들면 된다. 완성 후엔 좀 허무했다.

성비는 두 번갔는데 남자 딱 한분 왔다. 여성 참가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남자에겐 수요가 없는 클래스인듯하다. 칵테일이나 위스키 관련 프립은 여자분들이 항상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그리고 위스키 전용 클래스는 나이가 좀 있는 남녀분들이 꽤 온다. 위스키를 알려면 돈 좀 있어야 하니까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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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야간 하이킹 (등산)

등산/ 야경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하는 프립이다. 위험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야간 등산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프립을 통해 야간 산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또 여러 사람과 등산하면 힘내기 쉽다. 산 위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은 엄청나다. 빼곡한 불빛들로 가득찬 서울의 야경을 보면 황홀해진다. 다만 평소 체력이 약하면 힘들 수 있다. 너무 힘들면 야경이고 뭐고 안 보이고 짜증 날 거다.

혹시 등산 프립을 하면서 건전한 만남을 은근 원하는 사람은 독보적인 1인자 호스트님의 프립(저장 개수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보다는 요즘 새로 개설된 젊은 호스트 분들의 프립을 추천한다. 가보진 않았지만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 같다.


4. 영화 토론/독서 토론 모임


영화 관련된 프립 종류는 다양하다. 같이 영화보기, 호스트가 영화 설명해주기, 영화에 대해 같이 감상 나누기 등등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개인적으로 근래 가장 좋았던 프립은 어떤 영화와 관련된 발제를 미리 받고 당일 얘기를 나누는 프립이었다. 호스트님이 선정한 영화 또한 의미 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고 직접 작성하신 발제는 나란 사람은 누구인지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깊이 있는 질문들이었다.

그렇기에 정말 그 영화를 좋아하고 콘텐츠를 사랑하고 무언가를 깊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대화의 밀도가 매우매우 높다. 오래간만에 좋은 프립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성비는 여자가 다수였다. 여자들이 더 몰릴 수밖에 없는 프립이긴 하다. 하지만 호스트분 말로는 여기 오는 남성분들은 정말 콘텐츠, 영화, 책을 사랑하고 많이 하는 멋쟁이분이라고 하셨다. 콘텐츠를 사랑한다면 이런 류의 모임을 추천한다.


다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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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립 후기 3탄 5. 베이킹/ 수공예 클래스 취미 어플에서 빠질 수 없는 베이킹과 수공예 클래스다. 프립에 제시된 가격, 장소, 시간대가 아쉽다면 솜씨당 어플에서 같은 아이템으로 검색해보길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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